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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0 등가교환의 법칙

예전에 본 일본애니 중에 '강철의 연금술사' 라는 애니가 있다. 그중에 나오는 대사 중에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인 즉, 받은게 있으면 주는게 있는거다 라는 식의 내가 받은게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것을
반드시 주거나 없어져 버린다는 말이다.

세상이 딱히 공정하다고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말은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 말은 데스티네이션처럼 운명이 정해져 있어서 어떤식으로든 운명을 피해가려고 해도 그 운명에 결국 봉착하게 된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만약 죽을 운명에 처해져 있는데 우연찮게 다른사람에 의해 차사고를 피했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피했기 때문에...)

장황하게 쓰기는 했지만, 내 최근의 일 중에서 두가지 일이 벌어져 버렸다. 밀린 월급때문에 노동청에 신고 해서
2달간 이리저리 스트레스 받고, 악담까지 들어가며 겨우 받아냈던 월급이 어제의 교통사고로 등가교환 되어져
버렸다.

그 도로가 1,2차선 모두 좌회전을 많이하고 있는 차선이었기에 2차선에서 생각않고 좌회전을 해버렸는데 직진
차량과 부딪혀버렸다. 최근의 피곤했던 일과 짜증났던 일들이 순간폭발해버렸지만 그래도 잘 감정 추스르며
쿨한 사람마냥 사건처리를 해버렸다. 일단 직진차량인 내가 좌회전했다는 것 자체로 8:2로 내가 가해자가
되어져 버렸다.

처음 당해보는 건인지라 당황도 되었지만 사건처리는 어느정도 잘 해결했다. 안부부터 물어보고, 보험사에 전화
해서 사건접수하고, 연락처를 주고 헤어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그쪽 연락처를 안받았다는 거다. ㅎㅎㅎㅎㅎ
병원에 안가볼 정도의 교통사고라서 다행이기는 한데, 앞휀다와 뒷휀다가 긁혀져버려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안다친게 어디냐 라는 생각도 있고

어쨌든 그 두달간 고생하며 받아냈던 월급이 이 교통사고와 등가교환되어버려 속상하기도 하지만,
요 며칠간 이상하게 차를 타고 다니며 불안했던 기분이 결국은 사고를 내고야 말았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 눈이 엄청 내려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내일도 조심해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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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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