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호크 샤도네이 2006년산이다. 샤도네이 100%라고 하는데, 호주와인이며 홈에버에서 1.4만원 정도에 구입하였다.
콜크마개가 아닌 일반 마개여서 조금은 이상했다. 일전에 이렇게 된 와인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미국산와인이었긴 한데 화이트와인에서 콜크마개를 안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냄새를 맡았을 때 향긋한 과일향이 진동하며 기분좋은 냄새를 풍긴다. 복숭아 향기라고 와인소개에 나와있는데 입에 머금으면 마치 과일이 톡 터지는 듯한 환상을 가지게 된다(뭐냐 신의 물방울을 넘 본겐가...ㅡㅡ) 과일향의 첫 맛과 함께 목넘김까지 좋다. 하지만 드라이한 맛으로 다른 화이트와인처럼 촉촉하면서 달진 않고 드라이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
Medoc Terreneuves 2006 은 홈에버에서 가격(9,900원)이 싸길래 구입하게 되었다. 메독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뭘 고를까 말설이다가 에티켓이 괜찮아 보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딸때부터 코르크가 너무 말라붙어 있어서인지 뚝 끊어져버렸다 ㅡㅡ;; 사실 이전에도 코르크마개를 따다가 뚝 끊어져버린 적이 많아서 망설임없이 와인스크류를 다시한번 나머지 반의 코르크에 밀어넣어버렸는데... 이게 너무 양이 적게 남아서인지 그대로 병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익사해버린 코르크마개를 무시하고 따르려고 했는데 중간에 부서져 있어서 이물질이 많아졌던 바람에 할 수 없이 주전자에 디켄팅(^^)을 하고 따라 마셨던 와인이다. 이상하게 두산에서 수입된 것은 코르크마개가 잘 부서지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보관잘못인가...흠...
어쨌든 와인은 신맛이 너무 강해 다른 맛이 그다지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먹어보기로 했고 30분이 지나 마셨을 때에도 여전히 신맛이 강해 포기하기로 했다.
프론테라 까르미네르 와인. 백화점에서 와인을 고르던 중, 무난한 와인이라 하여 고르게 되었다. 기껏 추천은 까버네쇼비뇽을 추천해주고서는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까르미네르 였다. (이게 뭐냐고~~~)
일단 까르미네르는 칠레에서만 나오는 품종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가격대비로 칠레산 와인은 무난 했으니 이 와인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느낌은 스파이시한 맛이 드는 와인이다. 저가와인에서 대부분 이런 향이 많이 나오는데 이 맛이 너무 오버되면 다른 맛이 죽거나, 스파이시한 맛만 느껴지기 때문에 싫어진다. 부드럽다고 하였으나, 그다지 부드럽지 만은 않은 테이블와인급으로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느낌이다.
무통까데 레드 2004년산 와인이다. 프랑스의 보드로 산 와인인데, 유럽여행으로 프랑스에 갔을 때, 슈퍼마켓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여러 좋은 와인들이 많았는데 마지막까지 1999년산의 같은 가격대의 와인(우리나라에는 수입 되지 않은 와인이라 정확히는 모른다)과 그래도 한국에서는 인정받은 무통까데와의 한판 승부끝에 무통까데를 골랐다.
무통까데를 대략 우리나라돈으로 1만2천원에 구입해 가지고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3만원급의 와인으로 알고 있는데 싸게 구입했다.
사실 이전에 시음회에서 무통까데를 가볍게 마셔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것치고는 맛이 밋밋하여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었다. 홍보전략의 승리인 작품인 것인가?
처음 잔을 들어 마셨을 때에는 레드와인임에도 불구하고 탄닌의 씁쓸함이나 오크향보다도 무난하게 목으로 넘길 수 있었다. 가볍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혀끝에서 느껴지는 여운이 남아있어 맛을 느끼려면 끝까지 넘겨봐야 알 수 있는 와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3만원대의 와인치고는 가볍게 마셔야 하는 와인인 듯 하다.
미디엄바디인 것처럼 오히려 초보때 마셔도 될 만한 와인이다. (내가 초보다 ^^;) 다만 가격이 비싸지 않은 범위내에서 말이다. 행사가격때는 함 잡아도 될만한 와인이다.